안치홍, 9회말 끝내기 만루홈런 작렬…키움, 단독 선두 KT 꺾고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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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치홍이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전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이 홈런 한방으로 키움은 KT를 5-1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안치홍이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전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이 홈런 한방으로 키움은 KT를 5-1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척=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35)이 극적인 9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앞세워 팀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안치홍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 3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9회말 끝내기 5-1 승리를 이끌었다.

안치홍은 1회말부터 안타를 날리며 좋은 타격감을 예고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KT 선발투수 배제성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며 이날 경기 첫 출루를 만들었다.

3회말과 6회말 타석에서 모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안치홍은 8회말에 맞이한 4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를 날리며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KT 바뀐 투수 한승혁과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받아 쳐 기어코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이후 후속 타자들의 진루타로 3루까지 진출했지만,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키움 안치홍(가운데).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안치홍(가운데).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이날 키움과 KT는 경기 후반부까지 치열한 투수전을 벌였다. KT는 선발 배제성(3.1이닝 무실점) 이후 손동현(1.1이닝 무실점), 전용주(1이닝 1실점), 스기모토 코우키(1.1이닝 무실점), 한승혁(1이닝 무실점)이 견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키움은 선발 박준현(5이닝 무실점) 이후 오석주(0.2이닝 1실점), 김성진(1.1이닝 무실점), 원종현(1이닝 무실점), 카나쿠보 유토(1이닝 무실점)가 호투를 거듭 이어갔다. 

6회 한 점씩을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는 9회말 키움 공격에서 갈렸다. 키움은 1사 이후 오선진과 박주홍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이후 서건창이 고의4구를 얻어 1루를 밟으면서 1사 만루 찬스까지 만들어졌다.

키움 안치홍.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안치홍.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이후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앞서 멀티 히트를 완성한 안치홍. 안치홍은 KT 6번째 투수 김민수(0.1이닝 4실점)를 상대로 화끈한 한 방을 날렸다. 2B·1S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한 가운데로 들어온 시속 144㎞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안치홍은 곧바로 타격에 성공했고, 타구는 고척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홈런은 안치홍의 시즌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만루홈런이었다. 올 시즌 리그 전체에서 나온 첫 번째 끝내기 만루홈런이기도 하다. 단 한 방으로 4타점을 쓸어 담은 안치홍은 팀을 5연패 늪에서 건져내며 베테랑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유토가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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