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힘 지지율 19%…청산과 혁신만이 우리를 다시 뛰게 만들 것”

6 days ago 4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혁신위원장을 내려놓고 당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5.07.07.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혁신위원장을 내려놓고 당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5.07.07. kmn@newsis.com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찐윤 세도정치는 이제 완전히 막을 내려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갤럽 기준 우리 당 지지율이 20%라는 마지막 마지노선마저 무너진 19%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우리는 ‘끓는 물속의 개구리(Boiling Frog)’처럼, 구태정치에 스스로 갇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라며 “쇄신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에도 귀를 막은 채, 변화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은 채, 오직 기득권 수호에 몰두한 결과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에는 반드시 책임과 결단이 뒤따라야 한다. 답은 분명하다. 찐윤 세도정치는 이제 완전히 막을 내려야 한다”며 “청산과 혁신만이 우리를 다시 뛰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7일 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 거부와 합의 없는 혁신위원 인선에 반발하며 혁신위원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다음 달로 추진되는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의원은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대선 경선에서 강제 후보 교체 파동의 책임을 묻기 위해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출당 등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 재건을 모색하기 위한 혁신위가 출범과 동시에 좌초되면서 국민의힘의 내홍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전날 안 의원과 같은 당 권성동 의원 사이에선 ‘하(下)남자’ 논쟁이 불붙기도 했다. 권 의원이 자신을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안 의원을 두고 ‘하남자’라고 비판했고, 안 의원은 사진 한 장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