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페스티벌 전체 총괄
국립무용단 솔리스트 박기환도 무대 올라
안주은 총감독은 25일 저녁 8시(현지시각) 시칠리아에서 개막하는 제11회 시칠리아 클라시카 오페라 페스티벌의 메인 프로덕션인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총감독(Artistic Director)을 맡게 됐다. 단순한 연출 참여를 넘어 페스티벌 전체를 총괄하는 동양인 첫 사례다.
안 감독은 한국에서 수백 회의 오페라 연출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다. 서양 오페라에 동양적 감성을 융합한 독창적인 연출로 호평을 받아 왔다. 이번 시칠리아 페스티벌에서도 한국적인 미학을 섬세하게 접목시킨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안 감독은 올해 8월 이탈리아 따오르미나의 고대 그리스 극장에서 예정된 초대형 오페라 ‘아이다’의 연출자로도 공식 확정됐다. 이로써 안 감독은 남부 시칠리아에서 기획과 연출을 주도하며 ‘K-오페라 시대’를 이끌게 됐다.한편, 이번 ‘라 트라비아타’ 공연에서는 한국 전통무용의 차세대 선두주자인 국립무용단 솔리스트 박기환도 무대에 함께 오른다. 한국 오페라와 전통예술이 동시에 이탈리아 클래식 무대에 진출하는 의미 있는 융합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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