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랭피크 마르세유의 메이슨 그린우드가 EPL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사생활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지만, 그린우드의 측근들은 그가 EPL 복귀를 열명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출처|올랭피크 마르세유 공식 SNS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윙포워드 메이슨 그린우드(24·잉글랜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한국시간) “과거 사생활 문제로 잉글랜드에서 퇴출당하다시피 한 그린우드가 EPL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더 선은 “그린우드는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에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탈리아)와 불화를 겪고 있다. EPL 복귀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우드는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32경기 18골·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헤타페(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3경기 8골·6도움을 올린 데 이어, 2시즌 연속 맹활약을 펼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시절 사생활 문제로 부침을 겪었지만, 재능을 꽃피우는 데 성공했다.
그린우드는 2018~202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9~2020시즌 EPL에서 31경기 10골·1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축구계의 신성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22년 1월 연인인 해리엇 롭슨에게 가정폭력을 저지르며 내리막을 걸었다. 이후 롭슨과 화해해 2023년 2월 모든 소송이 취하됐고, 둘 사이에 두 딸이 태어나며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린우드의 복귀가 불가하다고 선언해 2022~2023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2023~2024시즌엔 헤타페 임대를 떠나야 했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그린우드는 잉글랜드를 떠났다. 이적료 2660만 파운드(약 489억 원)의 조건으로 마르세유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8월엔 자메이카 국적을 선택하며 잉글랜드 대표팀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즌 맹활약으로 축구통계전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린우드의 몸값은 3500만 유로(약 556억 원)까지 치솟았다.
그린우드의 측근들은 그가 해외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늘 EPL 복귀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 측근은 더 선을 통해 “그린우드는 매우 내성적이다. 대가족과 고향 친구들을 항상 그리워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뛸 때 사생활이 주목받지 않아 그곳 생활을 즐겼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다보니 잉글랜드 북서부행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서부에선 상대적으로 사생활 문제에 덜 시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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