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레비 회장도 ‘10년 인연’ 손흥민에게는 한없이 따뜻했다…“우리는 그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입니다”

2 days ago 6

‘악마의 협상가’로 불리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 그런 그마저도 손흥민에게는 한없이 따뜻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의 10년 인연을 마무리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리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후 미국으로 향했다.

모든 이별은 아쉬울 수밖에 없지만 손흥민과 토트넘만큼 아름다운 마지막도 찾기 힘들다. 손흥민은 LA FC로 이적하면서 2000만 파운드가 넘는 이적료를 남겼다. 이는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토트넘 역시 ‘오일 머니’ 사우디 아라비아의 관심을 외면, 손흥민이 선택할 수 있도록 존중했다.

‘악마의 협상가’로 불리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 그런 그마저도 손흥민에게는 한없이 따뜻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악마의 협상가’로 불리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 그런 그마저도 손흥민에게는 한없이 따뜻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레비 회장 역시 손흥민과의 마지막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그동안의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악마의 협상가’로 불리지만 손흥민에 대한 헌사를 남기며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

레비 회장은 “손흥민은 릴리화이트 셔츠를 입은 전설적인 선수들 중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10년 동안 그를 지켜보는 건 진정한 기쁨이었다. 놀라운 재능을 가진 축구 선수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수많은 팬과 우리 구단 모두의 마음을 감동케한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사람이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빌바오에서의 유로파리그 우승은 우리 클럽 역사상 정말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의 모습은 토트넘에서의 멋진 10년을 대표하는 완벽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레비 회장은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 클럽에 정말 많은 것을 줬고 우리는 그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손흥민의 앞날에 모든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라며 그는 항상 사랑받고 소중한 토트넘 가족의 일원으로 환영받을 것이다”라고 마무리했다.

레비 회장은 “손흥민은 릴리화이트 셔츠를 입은 전설적인 선수들 중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10년 동안 그를 지켜보는 건 진정한 기쁨이었다. 놀라운 재능을 가진 축구 선수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수많은 팬과 우리 구단 모두의 마음을 감동케한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사람이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레비 회장은 “손흥민은 릴리화이트 셔츠를 입은 전설적인 선수들 중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10년 동안 그를 지켜보는 건 진정한 기쁨이었다. 놀라운 재능을 가진 축구 선수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수많은 팬과 우리 구단 모두의 마음을 감동케한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사람이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한편 손흥민도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10년 정든 토트넘에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며칠 동안 고민했지만 정말 쉽지 않다. 그래도 이제는 말해야 할 때다. 토트넘 홋스퍼와 작별한 시간이다. 지난 10년간 내게는 집과 같은 곳이다”라며 “2015년 이곳에 도착했을 때 나는 영어도 하지 못했고 런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그런데 여러분은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줬고 나를 믿어줬으며 내가 겪은 모든 기쁨과 슬픔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저 꿈만 큰 대한민국 소년이었고 많은 사람은 내가 성공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북런던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남게 됐다. 이곳에서 평생의 친구를 만났고 대부가 되는 영광을 누렸으며 특별한 클럽의 주장으로 뛰는 특권도 누렸다. 나는 이 클럽에 마음과 영혼을 모두 쏟아냈고 이번 결정은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기도 했다”고 더했다.

손흥민은 10년 정든 토트넘을 떠났다. 그리고 토트넘은 손흥민을 가볍게 떠나보내지 않았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10년 정든 토트넘을 떠났다. 그리고 토트넘은 손흥민을 가볍게 떠나보내지 않았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또 “만약 내가 떠난다면 스스로 원할 때, 우리가 함께한 사명을 완수한 그 순간, 가장 좋은 조건, 자랑스럽게 또 명예롭게 떠나고 싶다고 항상 생각했다. 나의 데뷔 전은 특별했고 푸스카스상은 멋졌으며 득점왕이 된 건 정말 큰 영광이었다. 하지만 빌바오에서 챔피언이 된 그 순간, 그건 평생 간직할 기억이다”라며 “우리는 그날 밤, 그 순간, 그리고 그 트로피를 영원히 함께 나눌 것이다”라고 바랐다.

끝으로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보내준 사랑과 응원, 그리고 믿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클럽의 모든 분께, 회장님과 감독님들, 그리고 매일 훈련장과 식당, 원정, 경기장, 아플 때, 회복할 때, 그리고 함께 승리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정말 진심으로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끝을 알렸다.

손흥민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며칠 동안 고민했지만 정말 쉽지 않다. 그래도 이제는 말해야 할 때다. 토트넘 홋스퍼와 작별한 시간이다. 지난 10년간 내게는 집과 같은 곳이다”라며 “2015년 이곳에 도착했을 때 나는 영어도 하지 못했고 런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그런데 여러분은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줬고 나를 믿어줬으며 내가 겪은 모든 기쁨과 슬픔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사진=손흥민 SNS

손흥민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며칠 동안 고민했지만 정말 쉽지 않다. 그래도 이제는 말해야 할 때다. 토트넘 홋스퍼와 작별한 시간이다. 지난 10년간 내게는 집과 같은 곳이다”라며 “2015년 이곳에 도착했을 때 나는 영어도 하지 못했고 런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그런데 여러분은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줬고 나를 믿어줬으며 내가 겪은 모든 기쁨과 슬픔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사진=손흥민 SNS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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