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손해보험(대표 장영근) 휴대폰보험에 가입한 아이폰 사용자 10명 중 8명은 배터리 교체 보장(특약)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아이폰17 시리즈 출시에 맞춰 아이폰 사용자 휴대폰 보험 이용 트렌드를 볼 수 있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올해 1월 신설된 배터리 특약 가입 데이터를 지난달까지 집계한 결과로, 사용자들이 휴대폰 파손만큼이나 배터리 성능 저하와 교체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입자 월평균 보험료는 파손보험만 가입할 경우 5516원, 배터리 특약까지 포함하면 6466원으로 확인됐다. 보상청구내역을 보면 디스플레이(액정) 파손이 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후면 유리(카메라) 수리가 27%로 뒤를 이었다.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필수서류를 모두 갖춰 접수한 경우 평균 1영업일, 소요 시간으로는 2시간 내(1.96시간) 보험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손보 휴대폰보험은 수리 보장 횟수(1~5회)와 자기부담금 비율(10~40%)을 고객이 직접 선택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DIY 보험이다.
예컨대 아이폰17 일반 모델 사용자가 자기부담금 40%, 수리 보장 2회를 선택하면 월보험료는 3400원이다. 최대 보장 조건(자기부담금 10%, 수리 보장 5회)에 배터리 교체 특약까지 추가해도 6500원 수준이다.
아이폰17 프로 사용자가 동일 조건(자기부담금 40%, 수리 보장 2회)으로 가입하면 월보험료는 3800원, 배터리 특약을 포함한 최대 보장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월보험료는 7400원이다.
자기부담금 10%(최소 3만원)를 선택할 경우 액정, 카메라, 후면 유리 등 주요 수리 항목에 대해 최대 90%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통신사와 관계없이 자급제 단말기나 알뜰폰 사용자도 가입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휴대폰 기기 성능 향상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면서 사용자들이 느끼는 배터리 교체 비용과 파손 수리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대한 대비로 휴대폰 보험을 꼼꼼하게 살피고 가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용자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 덧붙였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