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경기 활성화 팔 걷어
임직원 대상 中企 온라인 장터도
삼성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경기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협력사의 자금 운용을 위해 1조 원 넘는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으로 중소기업 제품이나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를 열었다.21일 삼성은 협력업체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조1900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제일기획, 에스원 등 13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애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국내 경기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삼성은 지난해 추석 당시보다 지원 금액을 약 3200억 원 늘렸다.
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그룹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을 판매한다.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상품도 온라인 장터에서 소개한다. 온라인 장터에도 삼성 관계사 17곳이 참여한다. 삼성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사내 게시판을 통한 사내 홍보도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삼성 임직원들은 작년 설과 추석 명절 때는 약 30억 원, 올해 설에도 15억 원에 가까운 상품을 구입하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경영에 힘을 보탠 바 있다.
한편 삼성은 온라인 장터 외에도 일부 사업장에 오프라인 장터를 추가 마련해 지역 특산물 및 중소기업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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