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톡시, 우크라이나 베레잔 판유리공장 지분인수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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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4-29 오전 8:54:39

    수정 2025-04-29 오전 8:54:3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이톡시(052770)는 우크라이나 유일의 판유리 생산 공장 ‘BFG’(Berezan Float Glass) 의 25% 지분인수 계약 및 합작투자 조인식을 현지 5대 건설그룹 City One Development와 우크라이나 키이우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City One Development(이하 시티원)은 최근 5년 동안 수도 키이우에서 고급 주거타운 6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해 급부상한 우크라이나 5대 건설그룹 중 한 곳이다. 특히, 최근 시티원이 완공한 ‘노보페체르스키 립키’(한국판 타워팰리스)는 키이우 시내 중심지에 위치한 하이앤드 주거타운으로 25헥터(약 8만 5000평) 규모의 부지 내에 고층 아파트 3800세대 및 지하철, 학교, 병원들이 단지 내에 위치해 정관계 인사 및 부유층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원의 코데츠키 회장은 키에프공대에서 토목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2002년 동업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3대 건설회사로 성장한 UDP를 설립했다. 2017년에는 시티원을 설립해 최근 키이우에서 가장 성공한 부동산 개발회사로 자리잡았다. 코데츠키 회장은 조만간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한국 정부관계자 및 건설사 등을 미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BFG 지분인수계약은 아이톡시가 23년 11월 우크라이나 현지법인(ITOXI UA)을 설립한 후 진행하는 첫 건설원자재 합작투자 사례이다. 아이톡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글로벌 회계감사기업 Kreston를 통해 ‘BFG’에 대한 기업실사를 마쳤고, 우크라이나 현지 투자사업을 위한 자회사 BFG Partners를 설립해 판유리 공장 투자 및 아시아산 판유리 현지 수입 유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쟁 이전 우크라이나는 판유리의 70% 이상을 주로러시아, 벨라루스에서 수입해왔고, 유일했던 동부 도네츠크 소재 글래스코메르츠 판유리 공장은 러시아에 점령당해 현재 판유리 내수 생산 기반이 전무한 상황이 됐다. 전쟁 이후 피해복구용 판유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인접 국가인 폴란드, 체코, 터키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현지 수요가 급증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BFG’는 우크라이나 경제부 및 재건부가 선정한 재건사업 클러스터 중 하나인 ‘City of Glass(유리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프로젝트로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되었고, 2027년내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City of Glass는 20헥터 규모의 부지 내에 판유리 생산부터 가공, 코팅, 운송까지 원스톱 클러스터로 진행되고 있다. ‘BFG’는 키이우 동쪽 70km Berezan City의 City of Glass 클러스터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공장부지 기초공사, 설립 인허가 및 판유리 생산에 가장 중요한 전력과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

‘BFG’ 프로젝트는 전쟁으로 파괴된 건축물 피해 복구에 필수적인 판유리를 유일하게 내수 생산할 수 있는 최초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우크라이나는 60여 개의 유리 가공업체와 350여 개 창호 제조업체가 있으며 현재 100% 수입 판유리에 의존해생산하고 있어, 보다 안정적이고 저렴한 자국산 판유리 원자재 공급에 대한 수요가 크다.

아이톡시 전봉규 대표는 “이번 ‘BFG’ 지분인수 계약을 통해 현지 파트너 시티원과 본격적인 우크라이나 건설 원자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우선적으로 아시안산 판유리를 우크라이나로 수출하는 유통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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