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왕실의 유일한 젊은 남성 왕족인 히사히토(19) 왕자가 27일 국빈만찬회에 참석하며 외교무대에 데뷔했다.
27일 니혼게이자신문에 따르면 히사히토 왕자는 이날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는 궁중 만찬에 모습을 드러냈다.
궁중 만찬회는 최고 수준의 의전 행사다. 이날 행사는 일본과 필리핀의 국교 정상화 7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행사에는 양국의 각료 등 약 90명이 참석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양국은 과거에 고난의 시기도 있었다”며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오늘의 관계가 쌓여 왔다. 앞으로도 양국의 신뢰 관계가 점점 깊어질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히사히토 왕자가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와 함께 만찬에서 건배를 하기도 했다.
히사히토 왕자는 현재 왕위 계승 서열 2위다. 계승 1위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이자 그의 아버지인 아키시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다. 나루히토 일왕에게는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있지만 왕실전범은 남계 남성에게만 왕위 계승 자격을 인정한다.
따라서 아키시노미야 왕세제의 나이 등을 고려하면 히사히토 왕자가 사실상 향후 왕위를 계승할 가능성이 높다.
쓰쿠바대 2학년에 재학 중인 히사히토 왕자는 지난해 성년식을 마친 뒤 공식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신년 일반 참배 행사에 처음 참석했고 궁중 시회에도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등 대외 행보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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