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이디어와 창의성만 있다면 누구나 영화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누구나 영상을 만들 수 있다면, 흥미로우면서도 자신만의 특별한 목소리를 담은 콘텐츠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지난해 '29초영화제'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한 남시언 히트메이커스 대표는 17일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낸 감독님들의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29초영화제 사무국이 주관하는 '29초영화제'는 국내 최대 초단편 영화 페스티벌이다. '[ ]의 커피', '국제' 등 주제어를 29초 내로 풀어내는 초단편 영화를 만들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출품하고 감상할 수 있는 개방형 영화제다.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남 대표는 영상 제작 관련 책을 출판한 작가다. SNS 1인미디어 마케팅 콘텐츠 기획 및 제작, 편집과 홍보 실무 등을 가르치는 강연가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 1년간 차례 다양한 주제로 개최되는 29초 영화제를 블로그, 유튜브 영상, 대학교·기업 강연으로 소개했다.
29초영화제에 대해 남 대표는 "29초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SNS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숏폼 콘텐츠 트렌드에도 잘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상 편집 관련된 내용들을 알려주는 교육용 채널을 운영하면서 29초 영화제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이어 "AI(인공지능) 기술도 도입되고, 편집 프로그램과 장비 사용법도 쉬워지고 있으며, 촬영 장비 가격도 저렴해지는 추세"라며 "영화뿐 아니라 영상 매체 전반에서 1인미디어 제작 난이도가 과거보다 많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요즘 시대에 영상 콘텐츠는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영상 콘텐츠의 인기가 커지는 만큼 2025년 29초 영화제에도 멋진 작품들이 나오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구교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