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녹음·입대·재계약..'데뷔 7년차' 원어스가 나아갈 길 [★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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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비더블유

보이 그룹 원어스(ONEUS)가 뱀파이어처럼 영원할 것을 약속했다.

원어스(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는 최근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카페에서 스페셜 앨범 'Dear.M'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Dear.M'은 '디어 문(Dear Moon)'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투문(팬덤명)을 위해 준비한 앨범이다. 원어스가 그간 쌓아온 음악적 발자취와 더불어 한층 발전한 음악적 역량과 팬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음악이 담겼다.

타이틀곡 'IKUK'는 원어스가 지난해 최종 2위를 한 Mnet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이하 '로투킹') 출연 당시 파이널 생방송 경연곡으로 선보인 'I KNOW YOU KNOW'를 편곡한 버전이다. 펑키하고 그루브한 사운드와 어우러진 수려한 보컬이 특징인 곡으로 피할 수 없는 뱀파이어의 치명적인 유혹을 그려냈다. 또한 원어스는 역대 타이틀곡의 재녹음 버전을 수록하면서 한층 더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 '로투킹' 준우승→자신감 폭발한 원어스.."한층 더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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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은 "새해를 맞아 컴백하게 돼서 설렌다. 또 최근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끝낸 후 발매하는 첫 앨범이라서 더 기대가 되고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설렌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건희는 "'로투킹'을 통해 경연을 하면서 무대에 대한 소중함을 조금 더 배웠다. 때문에 2025년 원어스의 첫 무대가 기대되고 설레는 것 같다. 팬분들께서 좋아하실 모습이 제일 기대가 돼서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빨리 무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시온은 새 앨범 콘셉트로 뱀파이어를 선정한 이유를 묻자 "이번 타이틀곡은 '로투킹' 파이널 때 보여드렸던 곡이다. '로투킹'을 준비하면서 '원어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여러 경연마다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드리기도 했고 예전에 뱀파이어 세계관 콘셉트가 있었는데 팬분들도 너무 좋아해주셨다. 이번 앨범이 팬들에게 선물하는 스페셜 앨범인 만큼 팬들이 좋아하는 군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라고 대답했다.

"'로투킹' 파이널에서 보여드렸던 'I KNOW YOU KNOW'는 객석에 방청이 없어서 모든 분들께서 실제로 보지 못한 무대였어요. 팬분들께서 이 곡과 무대를 너무 좋아해주셨고 빨리 무대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팬분들게 이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말 그대로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자'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앨범이죠."(건희)

◆ 역대 타이틀곡 재녹음한 이유는? "前멤버 탈퇴 이슈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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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스는 역대 타이틀곡을 재녹음해서 발매하게 된 이유도 공개했다. 사실은 탈퇴한 멤버의 목소리가 리스너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안길 것을 걱정한 원어스의 배려였던 것.

건희는 "지금의 우리가 역대 타이틀곡을 부르는 모습을 팬분들께서 많이 기다려주시기도 했고 멤버 탈퇴 이슈가 있었다. 우리가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곡이기도 하고, 우리가 들어도 너무 좋은 곡인데 팬분들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시거나 이 곡을 완전히 사랑해주시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있더라. 팬분들을 위해 너무 좋은 곡을 지금의 버전으로 들려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팬분들도 원해주셔서 선물의 의미를 담아 수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원어스 전 멤버였던 레이븐은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가 양다리와 사생활 등을 폭로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레이븐은 결국 팀에서 자진 탈퇴했고, 소속사 RBW는 "해당 이슈 관련하여 레이븐은 원어스 멤버들 및 팬들에게 끼치고 있는 피해들을 우려하여 자진 탈퇴에 대한 의사를 전달했고, 당사는 레이븐을 비롯한 원어스 멤버들과 신중한 논의를 나눈 끝에 자진 탈퇴에 대한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도는 역대 타이틀곡을 재녹음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모든 곡들이 확실히 초반에 비해서 지금 실력이 조금 늘었다. 당시엔 외워서 녹음했던 게 컸다면 지금은 그 노래에 맞게끔 감정 몰입이나 가사에 맞는 흐름대로 부르게 되더라. 아무래도 보컬의 능력치가 올라간 멤버도 있고 감성이 조금 더 담긴 멤버도 있다보니까 옛날에 부른 것과 지금 버전을 들으면 비슷하지만 다른 차이점이 확연하게 있다"라고 전했다.

◆ 軍입대부터 재계약까지..'마의 7년' 앞둔 원어스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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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1월 9일 데뷔해 올해 데뷔 7년차를 맞이한 원어스는 소속사 RBW와 재계약 시즌을 앞두고 있다. K팝 시장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최대 전속 계약 기간인 7년이 넘어가면 재계약을 하지 않거나 해체 혹은 멤버 이탈 등의 이슈가 생겨 '마의 7년'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특히 원어스는 멤버 중 가장 맏형인 1996년생 서호가 올해 군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어스의 앞으로 행보에도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하지만 원어스는 굳건했다. 건희는 "우리가 뭔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때가 되면 국방의 의무를 잘 수행하고 올 예정이다. 또한 재계약, 군 입대 후 활동 방향성 등에 대해서도 멤버들이 생각하는 건 원어스를 지키는 거다. 비록 오늘과 내일이 다를 수 있고 언제 어떤 상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너무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팀을 지키고 무대를 계속 할 수 있는 방향이 될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이 팀을 지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춰서 계속 고민하고 있으니까 팬분들이 혹시 걱정하고 계시다면 안 하셔도 된다. 우리도 원어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중하게 지켜보겠다"라고 자신했다.

서호 역시 "나라의 부름을 받을 나이가 됐다"면서 "당연히 나라에서 부르면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임할 준비가 돼있다. 걱정 안 하셔도 잘 하고 오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돌아와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물론 나라를 지키는 것도 있지만 그곳에서 나는 또 다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입대해도 잘 기다려주시면 더 보답할 수 있는 서호가 되겠다"라며 웃었다.

원어스는 지난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스페셜 앨범 'Dear.M'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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