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접고 페인트공 변신…“성수기엔 月 1500만원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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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유튜브 채널 ‘열혈남아’ 영상에 출연해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힌 오지민. 유튜브 채널 ‘열혈남아’ 캡처

지난해 3월 유튜브 채널 ‘열혈남아’ 영상에 출연해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힌 오지민. 유튜브 채널 ‘열혈남아’ 캡처
9인조 아이돌 그룹 BTL 출신의 오지민(31)이 현재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며 가정을 꾸리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오지민은 페인트 도장 사업자로서 “군 복무 중 아내를 만나 슬하에 두 아들이 있다. 셋째 딸을 갖고 싶어서 조언을 구하려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데뷔한 보이그룹 BTL에서 활동했다. 2년간 활동하며 2집 뮤직비디오까지 준비했으나, 돌연 해체되며 아이돌 생활을 마무리했다.

오지민은 그룹이 해체 후 다른 직업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그때 2집 뮤직비디오까지 찍었는데 돌연 해체가 됐다”며 “원래 배우가 꿈이라서 연극영화과에 가서 공부를 하다가 아이돌로 데뷔했는데 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지민은 자신의 가족에 대해선 “아내와 군 복무 시절 혼전 임신을 했다”며 “아내는 현재 26살이다. 첫째 아들은 다섯 살, 둘째 아들은 15개월”이라고 소개했다.

현재는 페인트 도장 사업자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오지민은 “성수기에는 월 1200만~1500만 원 정도 벌고, 비수기에는 200만 원 선”이라며 “처음엔 가진 것 없이 결혼했고, 대출로 아내의 카페도 창업해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지금은 대출금을 갚아나가며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지민은 지난해 3월 유튜브 채널 ‘열혈남아’에 출연해 도장공으로 일하는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해도 해도 계속 배울 게 있다. 즐겁고 행복하다”며 “기술자가 되면 일당도 높아지고 사업을 하게 되면 (일당이) 거의 3배로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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