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수지가 환아에게 치료비를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수지는 소속사에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기부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수지는 지난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수재민 긴급구호 활동을 위한 1억 원을 기부했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동참하며 1억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9일 수지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한 누리꾼이 “수지 님 안녕하세요, 배○○ 환우 엄마예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누리꾼은 “저희 아기 병원비 도와주셔서 잘 치료받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고 늘 수지 님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희 첫째 아기 이름도 배수지”라며 “우리 쌍둥이들도 수지 님처럼 사랑이 많은 사람으로 잘 키우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수지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관계자는 12일 OSEN에 “(수지가) 개인적으로 진행한 기부”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이 특별한 게 아니라, 기부를 꾸준히 계속하고 있다”며 “환우들을 도와주는 것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것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수지는 꾸준한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15년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희망브리지 아너스 클럽’ 회원으로 등재됐다. 2022년 11월엔 누적 기부액이 5억 원을 넘었다.
수지는 지난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수재민 긴급구호 활동을 위한 1억 원을 기부했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동참하며 1억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2016년부터는 해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를 통해 난치병·소아암·백혈병 등을 앓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미숙아 환자의 심장 수술비를 남몰래 후원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 추천해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