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케이, 오버행 이슈 해소…”주주가치 재평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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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260930)는 주요 투자자였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이하 스마일게이트)가 펀드 만기에 따라 최근 자사 보유 주식 전량을 장내에서 매각해 오버행(Overhang) 이슈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28일 밝혔다.

오버행이란 주식시장에서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을 의미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이 언제든 시장에 추가로 풀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주가가 본질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거나 상승 탄력이 제한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번 오버행 이슈 해소로 씨티케이의 주식거래 유통구조가 개선되고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추진하고 있는 북미 OTC 제조공장 운영,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확대 등을 바탕으로 한 주가 밸류에이션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씨티케이가 비상장이던 2016년 처음 투자자로 참여했다. 씨티케이 발행 신주와 정인용 씨티케이 대표가 보유했던 구주 일부를 인수하면서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지분 매각은 개별 펀드 기간의 만기 도래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일게이트의 운용펀드로 ‘스마일게이트화통아진펀드’, ‘스마일게이트H-세컨더리1호조합’ 등을 통해 씨티케이 지분을 보유해왔으며 2023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일부 물량을 매도해왔다.

씨티케이는 지난해 12월 스마일게이트가 제출한 대량보유상황보고 공시의 잔여수량 약 60여만주(약3%)가 최근 모두 매도된 것을 확인했다.

씨티케이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의 오랜 신뢰와 동행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오버행 해소를 시작으로 자사가 보유한 혁신 역량과 새로운 글로벌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한 성과와 비전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씨티케이는 미국 OTC 사업을 2025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2027년까지 연 3000만 달러 이상의 추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제조공장 인수와 북미 영업망·풀필먼트 인프라를 연계한 전략을 추진하며 자외선 차단 제품 및 다양한 OTC 라인에서 시장 포지션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씨티케이는 최근 새로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전환사채(CB)가 높은 프리미엄으로 발행에 성공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씨티케이 관계자는 “기존 기관 외 새로운 투자자들이 씨티케이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향후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시장 신뢰가 여전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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