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배재준. 뉴시스
[인천=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실패한다고 안 쓰면 결국 선수는 못 커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8)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기량 향상을 바라는 일부 불펜 투수진에 대해 언급했다.
LG는 기존 마무리투수 유영찬의 팔꿈치 부상으로 대체 마무리투수 보직을 최근 좌완 손주영에게 맡겼다. 지난해까지 팀 선발 자원으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돈 손주영은 다소 낯선 자리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손주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내복사근 부상을 입어 시즌을 뒤늦게 시작했다. 부상 여파로 인해 현재 연투는 어려운 상황이다. 염 감독은 “부담이 있기 때문에 하루 던지면, 이후 하루는 쉬게 해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인천 SSG전(1이닝 무실점)에 등판했던 손주영은 염 감독의 말대로 16일 경기선 휴식을 취했다. 이로 인해 LG는 9회말 3-2 리드 상황에서 마무리투수로 손주영 대신 배재준(32)을 올렸다. 그러나 배재준은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는 등 0.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염경엽 LG 감독(오른쪽). 뉴시스
염 감독은 “(배)재준이와 (김)영우 둘을 놓고 고민을 했다. 배재준은 지금 우리 팀에서 한 단계 더 성장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그래서 계속 접전 상황에서 내고 있는데, 이겨내면 배재준과 팀 모두에게 좋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배재준은 다양한 구종도 있고, 구위도 가지고 있는 투수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쌓은 경험을 보면, 배재준이 지금 성장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계속 기회를 주고 있다. 그 자리를 딱 잡아야 팀도 여유가 생기는데, 야구란 게 참 쉽지 않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이어 “실패한다고 안 쓰면 결국 선수는 못 큰다. 배재준, 우강훈, 김영우는 지금 성장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이 친구들이 올라와줘야 팀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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