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최하위 서울 GS칼텍스 킥스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연패 탈출 의지를 꺾었다.
GS칼텍스는 2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와 원정경기 세트스코어 3-2(25-21/21-25/25-20/21-25/15-10)로 이겼다.
GS칼텍스는 높이에서 IBK에 밀렸고 상대 블로킹에 고전했지만, 아포짓 실바의 화력을 앞세워 이를 극복했다. 실바는 이날 백어택 15개, 서브에이스 3개 포함 42점을 올렸다. 4승 19패 승점 15점 기록했다.
반대로 IBK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11승 12패로 5할 승률이 무너지며 승점 34점에 머물렀다.
1세트 양 팀은 치열하게 싸웠다. 어느 한 팀도 2점차 이상 달아나지 못하며 물고 물리는 랠리를 반복했다. 20-20에서 분위기가 갈렸다. GS칼텍스가 실바의 오픈 공격으로 득점한 반면, IBK는 빅토리아가 오른쪽에서 대각을 보고 때린 오픈 공격이 허무하게 네트에 걸리며 20-22가 됐다. GS칼텍스는 권민지와 유서연의 공격이 성공하며 25-21로 1세트를 가져갔다.
IBK는 2세트 초반 10-4로 앞서며 분위기를 바꿨다. 실바의 백어택을 이주아가, 오세연의 속공을 최정민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GS칼텍스는 4-10이 될때까지 실바가 1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GS칼텍스가 이후 실바의 공격이 살아나며 2점차 싸움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그 이상 좁히지는 못했다. IBK가 25-21로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 GS칼텍스가 뚜이의 블로킹과 실바의 서브에이스가 연달아 나오며 13-10으로 앞서갔지만, IBK가 황민경의 오픈,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좁혔고 구혜인의 서브를 리베로 한수진이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며 16-16 동점이 됐다.
GS칼텍스가 다시 실바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갔다. 운도 따랐다. 연결이 제대로 안된 것을 실바가 급하게 밀어 넘겼는데 득점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우수민의 서브를 황민경이 받아내지 못하며 21-17로 앞서갔다. 3세트를 25-20으로 이기며 다시 앞서갔다.
4세트 초반 GS칼텍스의 리시브가 흔들렸지만, IBK는 빅토리아와 황민경의 범실이 나오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세트 후반까지 양 팀의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결국은 IBK가 실바를 막아냈다. 실바의 공격을 최정민이 블로킹으로 막은데 이어 실바의 공격이 연이어 벗어나며 21-17로 주도권을 가져갔다. GS는 후위공격자 반칙과 네트터치 등 범실이 이어지면서 안줘도 될 점수들을 내줬다.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는 결국 화력 대결이었다. IBK의 수비진이 실바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고,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유서연이 16득점, 권민지가 13득점 올렸고 뚜이와 오세연도 블로킹 2개씩 기록했다.
IBK는 빅토리아가 34득점, 육서영이 20득점, 황민경이 9득점 기록했으나 힘이 부족했다. 이주아는 블로킹 4개 기록했다.
[화성=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