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가 15일 싱가포르에서 별세했다. 향년 89세. 모비우스의 대변인 카일리 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트인을 통해 별세 소식을 알렸다.
고인은 1936년 미국 뉴욕 헴스테드에서 독일인 아버지와 푸에르토리코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보스턴대학교에서 언론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경제학과에 진학해 1964년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인은 생전 ‘신흥시장의 인디애나 존스’로 불렸다. 종전 투자 대상에서 배제된 아프리카·아시아·동유럽·남미 등 신흥국 시장에 자금을 투입하며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직접 방문한 신흥국만 112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1987년 프랭클린 템플턴그룹의 신흥시장 투자 팀을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30여 년간 템플턴 이머징마켓 그룹에서 일하며 운용 자산을 약 1억달러에서 400억달러 이상으로 늘렸다. 고인이 운용한 폐쇄형 펀드는 1989년부터 퇴임 시점까지 연평균 1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후 프랭클린 템플턴을 떠나 모비우스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모비우스 이머징 오퍼튜니스트 펀드’를 만들어 운용해왔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2024년 12월 한국의 계엄 사태와 관련해 고인은 “한국인의 강한 민주주의 의지와 자유롭고 열린 사회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한국 경제가 앞으로도 매우 잘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극찬했다.
최진영 기자 real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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