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신한카드가 지난해 연말에 이어 6개월 만에 희망퇴직을 다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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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 노동조합은 노조 게시판을 통해 사측과 희망퇴직 실시에 합의했다고 공지했다. 구체적인 대상은 1968년생부터 1979년생으로, 이달 19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퇴직자에게는 기본 퇴직금 외에 월평균 임금의 최대 30개월치가 특별퇴직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에도 62명의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대상자 범위를 확대했다. 고임금 관리직군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신한카드가 비용 축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카드는 올해 1분기 순이익으로 135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5.7% 급감했다. 대손충당금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이런 탓에 업계 1위 자리를 삼성카드에 내줬다.
한편,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은 이달 대규모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박 사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으로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