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으론 최초
사흘간 일정 홍콩·싱가포르 찾아
윤재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 직접 해외투자자들을 찾아 투자설명회(IR)를 가졌다.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 직접 해외 투자설명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윤 의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홍콩과 싱가포르를 찾았다. 윤 장은 신한금융 이사회의 구성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에 청취한 투자자들의 관심사항은 이사회 운영에도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홍콩 방문 중에는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회원사들과의 교류도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윤 의장은 각국의 지배구조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신뢰 형성과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이사회의 역할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었다고 신한금융 측은 밝혔다. ACGA는 아시아 지역 내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및 투자자 보호, 시장 신뢰 향상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협회로 전세계 100여개 투자기관이 회원이다.
윤 의장은 “이사회의 책임과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특히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의 노력은 신한금융그룹의 경영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여 기업가치 제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신한지주는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이사회 운영을 통해 자본시장 신뢰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홍익대 교수로 2020년 3월 신한금융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지난해 3월 신한금융 역대 2번째 여성 이사회 의장이 됐다.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과 금감원 금융감독자문위원, 한국세무학회 부회장을 지내고 있는 회계·경영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