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금융 목표 3조→4.5조로
진옥동 "사회적 책임 다할 것"
신한금융그룹이 총 5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2.0 온(溫)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장기 연체 채권을 연내 5000억원 규모로 소각하고 포용금융을 올해 4조5000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게 골자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0일 제5차 생산적 금융 추진단 회의를 열고 포용금융 2.0 온 프로그램 가동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신한금융은 올해 대출 원금 기준 약 5000억원 규모의 연체 채권을 소각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안에 3300억원 규모 연체 채권을 우선 소각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장기 연체 채권 576억원을 이미 소각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조만간 약 1200억원을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도 이날 새도약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장기 연체 채권 약 1500억원을 일괄 소각한다고 밝혔다. 새도약기금은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 연체 채권을 대상으로 한다.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도 60억원어치 연체 채권 소각에 동참한다.
또 소멸 시효 연장 관행을 개선한다. 5년 경과 채권은 시효 연장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채무조정을 우선 추진한다. 만약 불가피하게 연장되는 경우엔 '3년 경과 시 재심사' 절차를 신설한다. 이는 정부가 최근 은행권이 소멸 시효를 관행적으로 계속 연장한다고 지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포용금융 공급 목표치도 상향한다. 당초 신한금융은 올해 포용금융 분야에 3조원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내년 계획분 가운데 1조5000억원을 조기 집행해 연내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한다. 서민금융에 2조9000억원, 소상공인 지원에 1조4500억원, 미소금융과 상생대환대출 등에 15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진 회장은 "'포용금융 2.0 온'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금융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방식"이라며 "신한금융은 고객과 사회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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