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도 미국의 5월 소매 판매가 예상을 웃도는 0.9% 증가하며 미국 소비자들의 견고한 소비 지출을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미상무부 인구조사국은 5월 소매판매가 4월에 하향 조정된 0.4% 증가에 이어 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은 소매판매가 4월의 0.5% 증가에 이어 5월에는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연간 6.9%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대부분 상품 판매로 물가 상승률은 반영하지 않는다.
지난달 매출 증가분의 일부는 휘발유 가격 상승을 반영한 것으로 주유소 매출은 4월 2.4% 증가에 이어 5월에는 3.4% 증가세를 보였다. 5월 주유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급증했다. 또 휘발유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세금 환급액 증가를 반영해 자동차 구매를 늘렸다.
휘발유 가격은 중동 전쟁의 여파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전국 평균 소매가격이 4월 이후 처음 갤런당 4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5월의 소매 판매 호조세는 4개월 연속 지속된 것으로 고용 증가세까지 더해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의 회복력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정으로 유가가 하락하면 정책 긴축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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