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 청구 리모델링 '한강조망·사생활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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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 청구 리모델링 '한강조망·사생활보호'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잠원동 신반포청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고·저층 전환형 평면 설계’를 적용한다. 하나의 동에서 고층과 저층 거실 방향을 달리 배치해 각기 한강 조망과 사생활 보호를 추구하는 구조다.

포스코이앤씨는 고·저층 전환형 평면 설계 구조에 대해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리모델링 사업에 활용한다고 7일 밝혔다. 첫 대상은 2개 동 347가구 규모 신반포청구아파트다. 이곳은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2개 동, 총 376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2022년 9월 이 사업을 수주했다.

이 단지는 한강과 가깝지만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에 제한이 있다. 이 같은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포스코이앤씨는 한 개 동 4개 라인에서 고층부와 저층부를 구분해 거실 방향을 달리 배치하기로 했다. 고·저층 전환형 평면 설계다. 고층부 가구는 거실을 한강 방향으로 배치해 조망 프리미엄을 확보한다. 저층부는 단지 중앙 정원(개념도)을 향하도록 설계해 사생활 보호를 강화한다.

일반적으로 벽식 구조 아파트는 가구 평면을 크게 변경하기 어렵다. 기존 골조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한 개 동, 한 개 라인에서 층별로 서로 다른 평면을 적용하려면 구조 안전성, 설비 배관, 피난 동선 등을 동시에 검토해야 해 기술적 난도가 높다”며 “고·저층 전환형 평면 설계는 기존 골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평면 전환을 위한 구조 검토를 다시 수행하고, 부부 욕실과 공용욕실 위치 조정, 설비 배관 재배치, 주방 동선 재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계안은 조합 내부 검토 과정에서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심의를 통과해 설계 타당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포스코이앤씨는 고층부·저층부 전환형 평면 적용 설계를 향후 유사한 입지 조건의 리모델링 사업에서 차별화된 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신반포청구아파트 사례는 리모델링이 단순히 외관과 내부 마감재를 개선하는 공사를 넘어 증축 및 평면 재설계를 통해 조합이 요구한 입지 가치 극대화를 실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단지별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해 주거 가치를 높이는 맞춤형 리모델링 설계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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