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까지 면세점 빅4 일제히 희망퇴직 “업황부진 속 경영효율화”

4 hours ago 1

신라免, 롯데·신세계·현대 이어 희망퇴직 실시

ⓒ뉴시스
면세점 업계의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신라면세점이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롯데·현대·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에 나선 데 이어 신라면세점까지 인력 조정에 나서면서 ‘면세점 빅4’가 모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

2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이번 주부터 비공개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만 40세 이상이거나 근속 5년 이상으로 즉시 퇴직시 연봉의 1.5배 즉시 지급, 18개월 휴직 후 퇴직시에는 기본급 지급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이 이번 주부터 비공개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면서 “업황 부진에 따라 시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호텔 부문은 희망퇴직 대상이 아니다.

지난해 호텔신라의 면세 부문 영업손실은 757억원을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손실이 5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호텔신라 면세 부문은 올해 1분기에도 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면세점 업계는 경기침체와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행태가 변화한 점도 위기를 키웠다.

시장 환경이 악화하면서 지난해 ‘면세점 빅4’의 영업손실은 총 2850억원에 달했다.

이에 면세점들은 폐점과 희망퇴직으로 경영 효율화에 나섰다.

현대면세점은 이달 초 동대문점 폐점 및 무역센터점 운용 축소 계획을 밝히고 예고했던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2021년 12월 31일 이전 입사한 부장 이하 전 직원이 대상이며 근속기간 3년 이상 직원에게 성과연봉액 기준 12개월치를, 5년 이상 직원에게 15개월치를 특별위로금으로 지급한다. 미사용 연차휴가와 수당은 별도 지급한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해 11월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올해 초 부산점을 폐점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8월 시행한 희망퇴직을 통해 160여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희망퇴직은 예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