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뛰면 위험하다”…美 학교 줄줄이 ‘크록스’ 착용 금지

4 weeks ago 14

ⓒ뉴시스
최근 Z세대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고무 샌들 브랜드 ‘크록스’ 신발 착용을 금지하는 미국 학교가 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최소 20개 주에 있는 수십 개의 학교가 “크록스를 신었을 때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크다”며 학생들의 크록스 착용을 금지했다.

학교 측은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무릎이나 발목을 다칠 수 있다”며 “복도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동하거나 놀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발뒤꿈치에 있는 안전 스트랩을 사용하지 않는데, 이는 더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통풍이 잘되고 장시간 서 있어도 발이 편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크록스는 출시 이래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돼왔다. 안전 문제로 디즈니 월드와 특정 의료 시설 및 실험실의 에스컬레이터에서 금지되기도 했다.

정형외과 전문의 프리야 파르타사라티 박사는 “크록스는 장비에 쉽게 끼어 발을 다치거나 발톱이 찢어질 수 있다”며 “신고 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크록스 측은 “크록스는 매일 착용하기에 편안하고 적합한 신발”이라며 “몇몇 학교의 금지 조치가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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