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성'은 조용히 인내하는 힘
조용하지만 강한 사람들
성유미 지음, 1만8800원
정신분석가인 저자가 '내향인'의 본질을 탐구한 책. 내향적인 성격은 한때 나약한 사람으로 오해받았지만 그들의 내면에 더 강렬한 힘이 내재해 있음을 심리학과 뇌과학 연구로 밝혀낸다. 내향성은 결코 단점이 아니라고, 조용히 인내하는 단단함 힘이라고 힘줘 말한다. 고요함으로 연결되는 거인들이 있다. 큰숲 펴냄.
前 조선일보 주필, 9년간 재판의 기록
권력과 언론의 전쟁터에서
송희영 지음, 2만2000원
조선일보 주필을 지낸 저자가 박근혜 정권 시절 권력과 언론의 충돌 속에서 겪은 표적화, 9년에 걸친 재판 과정에 대한 속마음을 기록했다. 저자는 '언론 자유'가 권력의 이해와 맞붙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써 나갔다고 주장한다. "수사 과정은 법리적 판단이라기보다 정치적 보복의 성격이 강했다." 21세기북스 펴냄.
새로운 체제 연 중산층인 '중민'
중민의 발견과 성장
한상진 지음, 1만7000원
1985년 현장 연구와 설문조사를 통해 저자가 발견한 '중민'은 중산층이자 개혁 주체, 나아가 고정관념을 전복시키는 주인공이기도 했다. 40년이 흘러 중민 이론을 발전시킨 저자는 중민에게서 중용사상을 발견한다. "중민이론은 사회구성체 논쟁과의 생산적 긴장 속에서 발전했다." 중민출판사 펴냄.
문명교류학 개척자의 마지막 책
문명교류학
정수일 지음, 5만8000원
최근 숙환으로 별세한 비극적 삶의 주인공인 저자의 마지막 책. 문명교류학의 절대적 권위자인 그는 이 책에서 현대적 문명담론을 강설한다. 문명은 모방이란 속성에서 산생되는 전파성과 수용성으로 인해 상호 교류가 불가피했으며, 문명은 정형화된 구조이자 동시에 항상 변화하고 이동하는 생물임을 밝혀낸다. 창비 펴냄.
기후위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나는 이 빌어먹을 지구를 살려보기로 했다
해나 리치 지음
연아람 옮김, 2만4000원
기후변화를 둘러싸고 두 개의 논쟁은 늘 지속 중이다. 저자는 현재 인류가 심각한 환경 위기에 직면한 건 맞지만 그러한 진단엔 과도한 오해가 많다고, 그러나 여전히 미래를 바꿀 기회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부키 펴냄.
'천 개의 파랑' 작가의 새 연작소설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천선란 지음, 1만7000원
'천 개의 파랑' 작가인 저자의 신간. 연극과 뮤지컬을 넘어 워너브러더스와 영화화 계약까지 이뤄낸 저자는 이번 연작소설에서 새로운 좀비 아포칼립스를 펼친다. 재앙이 우주선으로 번지고 탈출 못한 사람들이 서로를 돌보며, 인류가 사라진 지구에서 인간도 좀비도 아닌 존재들이 사랑을 기억하는 모습을 담았다. 허블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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