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창단 30주년을 맞았다. V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의 역사를 썼다. 그러나 최근 10년이 넘도록 우승이 없고 올 시즌에도 최하위권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선수 시절 대전 삼성화재 원클럽맨으로 뛰었던 김상우(52) 감독 또한 특별한 날에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다만 많은 팬들과 레전드들이 경기를 찾는 만큼 분발해 더 좋은 경기력, 나아가 승리를 챙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상우 감독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의정부 KB손해보험과 2025~2026 진에어 V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명문 구단으로 발전한 것과 30주년이라는 것에 굉장히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은 창단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경기다. 팬들에겐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준비했고 삼성화재의 영광을 함께 한 OB 레전드들이 경기장에 방문해 함께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문제는 삼성화재의 저조한 성적이다.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4패,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날은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김상우 감독 또한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좋은 경기에서 승리를 하면 다음 경기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음에도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상대 팀들을 괴롭히고 있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 천안 현대캐피탈과 승점이 1 차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김상우 감독은 "(상대가) 워낙 자원이 풍부해 상대에 따라 대응할 수 있고 경기 중에도 교체를 할 수 있는 등 여러 수가 나올 것"이라면서도 "최근에 안 될 때는 상대가 잘했다기보다는 득점이 나지 않는다든지 우리가 부족한 게 문제였다. 분석은 이미 다했다. 우리 경기력을 얼마나 끌어올려 발산할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맹활약을 펼쳤던 직전 경기에서도 패한 뒤엔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을 향해 쓴소리를 가하기도 했다. 이날도 김상우 감독은 "경험이 부족한 것 같다.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두 자리 다 부족했다"며 "경험이 쌓이면 쌓인 대로 신체적인 밸런스가 올라와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맞지 않는 것 같다. 김우진이 올 시즌 처음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주전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적응하고 리듬도 맞춰가고 나머지 자리도 경기력이 올라가 돌아간다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단독 선두 도약을 노리는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정규리그는 장기레이스라고 말하면서 3월 끝까지 달려야하지만 항상 강조하는 건 선두로 달리는 게 후순위 그룹에 있으면서 쫓는 것보다 좋다고 말한다. 그게 우리에게도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매 경기 잘 준비하고 있고 중요한 순간에도 노력을 해서 최고의 경기력을 만들려고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다. 이기려는 모습도 시즌 끝까지 이어가려고 한다. 연승이 쉽지 않다는 것도 알아 선수단에게 강조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