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섬나라 자메이카가 28일(현지 시각) 초강력 허리케인 ‘멀리사’(Melissa·스페인어권에서는 멜리사)를 직격당하며 초비상 상태에 놓였다.
자메이카 기상청과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멀리사’는 이날 오후, 최고 등급인 5등급 상태로 자메이카 본섬에 상륙했다. 최대 지속 풍속은 시속 185마일(약 298㎞)에 달하며 수도 킹스턴을 비롯한 전역이 강풍과 폭우에 휩싸였다.
허리케인 5등급은 풍속과 예상 피해 유형에 따라 태풍을 다섯 등급으로 분류하는 사피르-심슨 규모(Saffir–Simpson scale)에서 5등급은 ‘재앙적 피해’를 일으키는 최고 단계로, NHC는 “자메이카 전역에서 구조물 붕괴, 홍수, 폭풍 해일, 산사태 등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AP통신은 이번 ‘멀리사’가 자메이카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74년 이래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라고 보도했으며, AFP는 “지난 9월 대만을 덮친 ‘라가사’를 넘어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위력적인 열대성 폭풍”이라고 전했다.
앤드루 홀니스 자메이카 총리는 “우리 인프라는 5등급 허리케인을 견딜 수 없다”며 “복구 속도가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스먼드 맥킨지 지방부 장관은 “지금은 용감해질 때가 아니며, 허리케인과 맞서 싸워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현지 당국은 이미 수만 명이 대피했고, 정전과 건물 붕괴 등으로 약 20만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자메이카를 포함해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멀리사’는 자메이카를 통과한 뒤 쿠바, 바하마,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방향으로 북상 중이며, 해당 지역에도 대피령과 학교 휴교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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