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정 대표는 “부동산을 직접 사고판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공감하듯, 거래를 위해 공부해야 할 관련 법과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가격 책정 과정과 결과도 불투명해 적정 가격을 파악하기도 어렵다”며 “원컵은 많은 사람이 부동산 시장에 손쉽게 진입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도록 비대칭 정보를 해소하고, 복잡한 절차는 간소화하려는 목적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원컵 프로 론칭으로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소정 대표는 “싱가포르에는 현지 법인을 설립 중이며, 애플리케이션과 웹 사이트 론칭 및 법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STO 기반 부동산 투자 구조에 대한 기술 검증(PoC) 단계에 있다”며 “유럽에서는 라이선스 관련 민관 협력을 비롯해 현지 핀테크 기업들과 공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동산 실물자산 기반의 디지털 토큰 발행 구조를 설계 중이다. 싱가포르와 유럽은 STO 관련 규제가 친화적이고 디지털 자산 수용성도 우리나라보다 높기 때문에 중장기 전략적 거점으로 설정해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컵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및 구글 연례 컨퍼런스 등에 참가해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최소정 대표는 “중기부가 운영하는 K-스타트업 통합관 부스에 선정돼 CES 2025 글로벌 현장에서 원컵의 RWA 기반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과 AI 평가모델을 공개했다. 당시 글로벌 바이어 및 투자사와 미팅을 진행하고, 유럽·미국 디지털 자산 펀드와의 후속 협력을 논의하는 등 진전이 있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자산 플랫폼에 AI를 접목한 기술력에 많은 국가와 기업 관계자가 관심을 보였다”며 “미국 등 선진 금융시장에서는 블록체인과 AI 융합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에 시장 진출의 적기라고 판단한다. 지난 4월에는 KT의 지원으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5(Google Cloud Next 25)에도 참가할 수 있었다. 당시 KT 글로벌 피칭데이 및 구글 AI 관련 컨퍼런스, 투자자 미팅을 진행했다. KT가 원컵의 기술력을 인정해 준 덕분에 판교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입주 공간을 지원해 주고 있다.
국내 기반 다지며 해외 시장 공략 나서는 원컵
원컵은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R&D 사업 선정을 비롯해 최근에는 경기도형 팁스 WINGS(경기도 민간투자연계 기술창업기업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최소정 대표는 “다양한 기관이 기술력을 인정해 지원을 해주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수익 창출 방안은 크게 자체 플랫폼 기반의 수익과 B2B API/모델 라이선스 사업, 두 축으로 나뉜다”며 “자체 플랫폼 기반 수익은 투자 설계·자산 추천·리스크 평가에 AI 모델을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 투자 수수료 및 운용 수익을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B2B API/모델 라이선스 사업은 금융기관이나 자산운용사 대상으로 모델 API를 제공하고 연간 사용료에 기반한 계약을 진행한 MOU/LOI 사례가 있다. 구체적으로, 원컵 AI 모델을 비주택형 담보 대출 사전심사에 도입해 수작업 평가 대비 시간 60% 단축, 리스크 스코어 정확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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