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중앙은행 "스테이블코인 확산시 통화정책 어려워진다"

3 hours ago 1

페트라 추딘 SNB 정책결정위원 "중앙은행 책무수행 어려워져""결제시스템 현대화는 합리적, 1대1 상환 늘 지켜지지 않을수도""개인 소매용 CBDC도 편익보다 위험이 더 클 수 있어" 등록 2026-10-01 오전 7:39:13 수정 2026-10-01 오전 7:39:13 가 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형사들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될 경우 중앙은행이 수행하는 통화정책의 파급 경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만큼, 중앙은행의 정책 영향력을 보호할 수 있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스위스중앙은행(SNB)에서 나왔다. 페트라 추딘 SNB 정책결정위원SNB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책결정위원 3명 가운데 한 명인 페트라 추딘 집행위원은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행사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결제시스템을 현대화하는 것은 합리적”이라면서도 이 같은 우려를 제기했다. 추딘 위원은 SNB 내에서 대규모 외환보유액 운용과 디지털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인물로, 이날 발언은 취리히연방공대(ETH Zurich) 산하 KOF 경제연구소가 마련한 행사에서 전문적인 경제전망가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는 기존의 2단계 금융시스템(two-tier financial system)에 통합되지 않은 대형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될 경우 “중앙은행이 자신의 책무를 수행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은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에 대해 SNB가 보여온 강한 신중론의 연장선에 있다. 다만 SNB는 동시에 중앙은행 화폐의 디지털화 실험에서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SNB는 이미 3년 전부터 은행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 이른바 도매형 중앙은행 디지털화폐(wholesale CBDC)를 발행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SNB는 이 프로젝트를 적어도 2028년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약속된 액면가 1대1 상환(at-par convertibility)이 항상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현재 스위스 내 스테이블코인의 거래 규모와 이용률이 낮은 만큼, 이로 인해 발생하는 금융안정 위험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추딘 위원은 이날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시스템을 개선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다국적 기업들이 더 낮은 비용으로 전 세계에 자금을 송금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상업은행과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