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 7일 이틀 동안 유럽 전역에서 2025/26 시즌 EHF 여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2라운드 8경기가 열렸다. 챔피언스리그는 16개 팀이 A, B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치른다.
A조와 B조 모두 연승과 연패로 분위기가 갈리면서 나란히 3강 2중 3약 체제로 분리됐다. A조에서는 교리 아우디(Gyori Audi ETO KC 헝가리)가 초반 빅 매치에서 에스비에르(Team Esbjerg 덴마크)를 이기면서 독주 체제를 갖췄다.
B조에서는 지난 시즌 예선에서 단 2패만 기록하며 8강에 올랐던 페렌츠바로시(FTC Rail-Cargo Hungaria 헝가리)가 연패에 빠지면서 초반부터 처지는 모습이다. 반면 지난 시즌 5승에 그쳤던 포드라브카(RK Podravka Vegeta 크로아티아)의 초반부터 강세다.
A조에서는 지난 시즌 예선에서 1, 2위를 다퉜던 교리 아우디와 에스비에르가 맞붙으면서 최대 이벤트로 꼽혔다. 예상대로 양 팀이 팽팽한 대결을 벌인 끝에 교리 아우디가 31-30으로 이기면서 2연승을 거뒀다. 에스비에르는 2연패에 빠지며 출발이 순조롭지 못했다.
지난 시즌 예선 무패 행진을 자랑했던 메츠(Metz Handball 프랑스)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V Borussia Dortmund 독일)를 38-29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연패에 놓였고, 8위를 기록했다.
글로리아 비스트리차(Gloria Bistrita 루마니아)의 초반 강세가 무섭다. 비스트리차가 데브레첸(DVSC Schaeffler 헝가리)을 34-33으로 힘겹게 이기면서 2연승을 거두고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데브레첸은 1승 1패로 5위다.
스토르하마르(Storhamar Handball Elite 노르웨이)가 부두치노스트(OTP Group Buducnost 몬테네그로)를 25-14로 꺾으면서 시즌 첫 승리를 따내며 4위로 올라섰다. 부두치노스트는 2연패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B조에서는 CSM 부쿠레슈티(CSM Bucuresti 루마니아)와 페렌츠바로시의 경기가 최대 관심사였는데 부쿠레슈티가 31-28로 이겼다. 부쿠레슈티는 반등에 성공해 1승 1패를 기록했고, 페렌츠바로시는 2연패에 빠졌다.
브레스트 브르타뉴(Brest Bretagne Handball 프랑스)가 솔라(Sola HK 노르웨이)를 26-24로 꺾으면서 2연승으로 B조 1위를 지켰다. 솔라는 2연패로 7위에 머물렀다.
오덴세(Odense Handbold 덴마크) 역시 이카스트(Ikast Handbold 덴마크)를 35-28로 이기고 2연승을 거둬 3위에 올랐다. 이카스트는 1승 1패로 5위다.
포드라브카(RK Podravka Vegeta 크로아티아)가 크림 메르카토르(RK Krim Mercator 슬로베니아)를 27-22로 이기고 2연승으로 2위다. 크림 메르카토르는 2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 8위를 기록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