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의 손흥민은 동료들을 먼저 챙겼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아메리카 퍼스트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원정경기 선발 출전해 후반 41분 교체될 때까지 86분 동안 필드를 누비며 세 골을 기록,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화상인터뷰를 가진 손흥민은 해트트릭 소감을 묻자 “내가 잘해서 해트트릭한 것보다는 다른 선수들이 주목받았으면 좋겠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수비에서 많은 크로스와 슈팅을 막는 선수들이 고생했다. 이 선수들이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활약보다는 수비에서 고생한 동료들을 먼저 챙겼다.
이날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춘 데니 부앙가에 대해서도 말했다.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내가 이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됐음에도 맞춰주고 있어서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배울 것이 많은 선수다. 호흡도 좋아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그와 함께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정말 좋은 퀄리티와 스피드를 갖춘 선수다. 전방에 많은 공간을 만들고 있다. 많은 경기를 뛴 것은 아니지만, 많은 골을 넣으며 즐기고 있다. 전방에 두 명이 뛰든 세 명이 뛰든 원톱을 뛰든여러 옵션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만큼 좋은 팀”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LAFC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서부컨퍼런스 4위로 오르며 플레이오프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는 “득점을 넣든 넣지 못하든 이 팀에서 뛰는 것을 즐기고 있다. 매 경기, 매 훈련, 매 순간을 즐기고 싶다”며 새로운 팀에서 시간을 즐기고 있음을 알렸다.
미국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선수들과 많은 의사소통을 하는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제 5~6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동료들은 나를 정말 따뜻하게 반겨주고 있다. 많은 대화를 하고 있는데 이는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새로운 리그를 배워가는 단계지만, 잘 통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