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품 시장 확대에…게임스톱, 이베이 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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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게임 유통 업체 게임스톱이 관련 시너지를 겨냥해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동전과 만화책부터 기념품 등을 거래하는 수집품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고가 낙찰 사례가 잇따르며 과거 소규모 딜러 중심이던 수집품 시장이 근본적으로 바뀌자 크리스티와 소더비 등 대형 경매사도 잇따라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현지시간) 게임스톱이 수집품 거래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노리고 이베이 인수를 제안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베이는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밀리자 스포츠 기념품, 카드, 희귀 패션 아이템 등 애호가 중심 상품군을 강화하면서 사업 구조를 전환해 왔다.

이를 통해 이베이는 전 세계 약 1억3500만 명의 활성 구매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110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약 20억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중고라도 가치만 있다면 높은 가격에 사들이는 소비 트렌드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베이 주가는 수집품 거래 전략에 힘입어 지난 1년간 약 50% 상승했다. 게임스톱 역시 포켓몬 카드 등 수집품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이베이와 겹치는 사업영역이 늘고 있다.

다만 거래 성사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이베이 시가총액은 약 460억달러로 게임스톱(약 120억달러)의 네 배 수준에 달한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거래 구조 설계 자체가 쉽지 않다”며 “최근 가시화하고 있는 이베이의 턴어라운드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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