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조 자금 잡아라"… 은행들 '지자체 금고' 쟁탈전

6 hours ago 2

사회 > 지역 "수십조 자금 잡아라"… 은행들 '지자체 금고' 쟁탈전 광역단체 5곳 신규 선정52조 서울은 신한銀이 수성인천·전남광주·세종·경북54조규모…1~2개월내 선정 지방자치단체 금고 운영권을 놓고 은행권의 쟁탈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방 은행이 자리 잡은 지역에서는 '지역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어선 안된다'는 논리가 힘을 얻는 반면, 지역 은행이 없는 지역에서는 시중은행들이 기존 체제에 도전하며 판갈이에 나섰다. 8일 전국 광역단체에 따르면 16개 시도 가운데 올해 금고 운영 계약이 끝나 새 사업자를 선정하는 광역단체는 서울시와 인천시, 전남광주시, 세종시, 경상북도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연간 52조원에 이르는 서울시금고에는 현 사업자인 신한은행이 재선정됐다. 나머지 4개 시도 역시 1~2개월 내 새 사업자 선정이 유력하다. 15조원 규모의 도금고를 놓고 경쟁할 경북도에서는 기존 금고 사업자인 NH농협은행과 iM뱅크 외에 KB국민은행이 가세하며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대구·경북 기반의 iM뱅크 관계자는 "지역에서 모은 돈이 다시 지역으로 환원되는 지역 금융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어야 한다"며 시중은행의 진출을 경계했다. 전남광주시에서도 '지역 자금의 지역 환원'이 금고 선정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기반 은행인 광주은행은 지난 5월 통합특별시 한시 금고 선정 당시 "통합특별시금고는 지역 자금을 지역에 재투자하는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년 동안 신한은행(1금고)과 농협은행(2금고)이 장기 독점해 온 인천시금고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1금고, 농협은행이 2금고를 단독 신청했다. 시금고 공모를 앞두고 인천시가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하는 하나금융그룹과 금융 지원 협약을 체결해 지역 시민단체가 공정성을 문제 삼고 있다. 금융권이 최대 수백억 원에 달하는 협력 사업비와 출연금을 부담하고, 시스템 구축 비용까지 떠안으며 지자체 금고를 운영하려는 건 이자 비용이 거의 들지 않거나 저원가성 예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은행 전체의 자금 조달 능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자체 금고 운영 사업자 선정 때마다 선전하는 농협은행에 대한 경계심도 고조되고 있다. 현재 농협은행은 서울시를 제외한 15개 시도의 금고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6개 지방 은행은 행정안전부에 "지역농협과 농협은행이 별도 법인인 만큼 점포망, 지방세 수납 실적, 지역기여도 등을 농협은행 실적으로 인정...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