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시 비중 ‘역대 최고’
전체 모집인원의 80% 수시로 모집
지원기회 6회 중 3개는 ‘상향 지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올해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시 지원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상향 지원’이 평균 2.52개로 가장 많았다.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에서 2, 3개는 상향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인 전략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적정 지원’은 평균 1.99개였다. ‘적정 지원을 2개 했다’고 응답한 수험생이 응답자의 37.9%로 가장 많았다. ‘안정 지원’은 평균 1.18개로 가장 적었다. ‘안정 지원을 1개 했다’는 수험생의 응답은 37.9%였고, 아예 ‘안정 지원을 하지 않았다’는 수험생도 26.8%였다.
전형별로는 수험생 1인당 평균 학생부교과전형 2.58개, 학생부종합전형 2.18개, 논술전형 0.44개였다. 이는 내신 성적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이 가장 보편적인 선택지로 여겨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응답자의 81.4%가 ‘학생부교과전형에 최소 1개 이상 지원했다’고 답했다. 학생부종합전형도 응답자의 73.4%가 지원했다고 밝혔고, 논술전형은 응답자의 14.8%가 지원했다고 답했다.한편 응답자의 57.3%는 ‘정시모집을 별도로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수시에 지원하는 수험생 절반 이상이 수시에 ‘올인’한다는 의미다. 이는 2026학년도 대입에서 수시 비중이 전체 모집인원의 80.2%(27만9909명)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 소장은 “정시까지 염두에 두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를 병행하면 학습 부담이 크니 수험생들이 수시에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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