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과거의 단순한 입지론을 넘어, '시간의 가치'가 자산의 가격을 결정하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였다. 특히 수도권 내에서 소위 '똘똘한 한 채'를 선별하는 기준은 이제 광역급행철도(GTX) 노선과의 인접성, 그중에서도 물리적 한계 거리인 '도보권' 여부에 따라 그 가치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고, 미래 자산가치의 핵심이 교통망의 혁신과 그 정점에 있는 GTX에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의 지하철이 단순히 이동 수단의 확장을 의미했다면, GTX는 수도권 전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혁명적인 도구이다. 이는 서울 핵심 업무지구, 특히 강남권까지의 소요 시간을 20~30분대로 단축시킴으로써 주거지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GTX-A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동탄을 잇는 이 노선은 이미 실질적인 개통 단계에 접어들며 입증된 가치를 보여줬다. 동탄역 인근은 최고가 아파트로, 성남역은 판교와 연계된 중심벨트로, 용인역은 플랫폼시티라는 거대 산업 기반과 결합하여 자족형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청량리를 거쳐 마석으로 향하는 B노선은 인천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게 하며, 양주 덕정에서 수원을 잇는 C노선은 경기 북부와 남부의 소외되었던 지역들을 삼성역이라는 핵심지로 직접 연결된다. 청량리역, 광운대역 등은 기존의 철도 인프라에 GTX라는 강력한 동력이 더해지며 지역 전체의 시세를 주도하는 '대장주' 단지들을 배출하고 있다.
거점 역세권에서도 도보권 내에 위치한 단지들은 불황기에도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며, 상승기에는 가장 먼저 가격이 오르는 특징을 보인다. C노선의 경우 26년 4월 초, 상사중재원에서 총공사비 증액이 결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GTX 1기 시대의 포문을 다시금 열게 되었다. 착공식 이후 2년이라는 더딘 시간을 비로소 제자리로 돌려놨기에 A,B,C 완성체가 그려진 셈이다.
올해 상반기가 GTX-C 본착공이 메인이었다면, 하반기에는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7월 공청회 예정) 이때 A,B,C 노선에 대한 연장선과 D,E,F 등 추가 노선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 시장은 들썩일 수 있다. 물론 2021년처럼 부동산시장이 핫한 시절도 아니고 국토부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보도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기에 예전 같은 급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관련 지역에는 이를 호재삼아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 특히 GTX-D 노선이 강남권으로 진입하는 계획안이 다시금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김포장기~청량리)로 예비타당성 통과 후 기본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 이 노선은 B노선과 연계하는 사업으로 서울 도심구간 열차운행에 상당한 혼잡도가 예상되기에 결과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우회하는 게 타당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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