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림이 향년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13일 202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두고 지난 2017년 11월 수험생들을 위해 ‘수송 봉사’를 했던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송재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토바이에 올라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집 들어가는 길”이라고 적었다.
그는 “수능날인 오늘 모든 수험생에게 화이팅을 보낸다”며 “곧 성인이 되겠네요,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후 송재림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당시의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수능 당일 하루 했는데, 기사에 너무 좋게 포장됐다. 사실 그때 한 명도 못 태웠다”며 “그게 맞다, 이상적인 상황이었다, 시험에 지각한 사람도 없고, 도로 통제도 잘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 30분께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