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커머스 플랫폼 1위 쇼피파이
앞으로 USDC 결제 허용 나선다
코인베이스 손잡고 시스템 구축해
급성장 중인 스테이블코인 결제시장
쇼피파이가 코인베이스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결제 지원에 나선다. 글로벌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활용처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쇼피파이는 우선 사용 대상자인 일부 쇼피파이 가맹점들이 서클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C로 결제받을 수 있게끔 한다고 밝혔다.
쇼피파이는 가맹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방식 그대로 결제를 받을 수 있으며 고객들은 수백개의 가상자산 지갑을 활용해 USDC로 결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이 USDC로 결제하더라도 가맹점은 이를 현지 화폐로 정산받을 수 있다. 환전 수수료도 발생하지 않는다.
쇼피파이는 코인베이스의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를 활용해 이같은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직 일부 가맹점만이 USDC 결제를 지원하지만 쇼피파이는 올해 하반기까지 가맹점 전체에 이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쇼피파이는 USDC로 결제하는 고객들에게 1%의 캐시백 혜택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결제를 허용하는 결제사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에서 가장 큰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인 쇼피파이가 참전하면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쇼피파이의 미국 이커머스 플랫폼 시장 점유율은 약 30%로 1위다.
결제사 중에 스테이블코인을 받아들인 대표적인 곳으로는 페이팔이 있다. 페이팔은 자체 출시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PYUSD를 통한 결제 및 송금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선 승차 공유부터 음식 배달, 마트 쇼핑 등 다양한 사용처에서의 결제를 지원하는 그랩이 있다. 그랩은 지난해 3월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USDC에 싱가포르달러와 연계된 스테이블코인 ‘XSGD’를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만들었다.
스트라이프는 약 100개국에 스테이블코인 계좌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시장에 진출했다. 스트라이프는 지난 2월 11억달러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기업인 브리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계좌 서비스에선 USDC와 브리지의 USDB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