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어차피 다 다른 사람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홋스퍼 웨이’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좌우 각각 다른 색 스타킹을 신고 훈련했다.
손흥민은 왼쪽에는 주황색 스타킹을, 오른쪽에는 초록색 스타킹을 신었다. 다른 선수들도 노란색과 보라색 등 형형색색의 스타킹을 ‘짝짝이’로 신었다.
보통 선수단은 양쪽이 같은, 지정된 스타킹을 신고 경기 및 훈련한다. 하지만 이날은 특별했다. 토트넘 구단은 “3월 21일 세계 다운 증후군의 날을 앞두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구단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일반적으로 21번 염색체를 두 개가 아닌 세 개 갖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어차피 다 다른 사람”이면서 “서로 다른 스타킹을 신는 것은 염색체 수와 관계없이 서로 똑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매체 ‘더 선’ 역시 “형형색색 스타킹에 혼란스러웠을 수도 있지만, 여기엔 뭉클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은 14일 오전 5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알크마르(네덜란드)를 상대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갖는다.1차전을 0-1로 졌던 토트넘으로선 2차전서 두 골 이상을 넣어야 8강을 바라볼 수 있다.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팀 분위기는 밝다. ‘풋볼 런던’은 “스타킹이 아니더라도 토트넘 훈련 분위기는 특별했다. 다들 역전을 기대하며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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