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막강한 세계랭킹 14위 야마시타 미유…KLPGA 개막전 1R 고지우와 7언더파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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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KLPGA 투어 첫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13일 태국 푸껫의 명문 골프장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했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오른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가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2025년 KLPGA 투어 첫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13일 태국 푸껫의 명문 골프장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했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오른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가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예상대로 막강했다. 세계랭킹 14위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1라운드에서 고지우와 함께 7언더파 공동 1위에 랭크됐다.

야마시타는 13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 캐니언코스(파72)에서 열린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11억6000만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똑같이 7타를 줄인 ‘KLPGA 버디 폭격기’ 고지우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해 2승 등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수확한 야마시타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강자. 지난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에서 공동 8위를 차지하는 등 루키 시즌 초반 3개 대회에 나서 톱10 2번을 기록했다. 첫 출전했던 파운더스컵에서는 공동 4위에 올랐다. 현재 신인왕 레이스에서 다케다 리오(일본)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 126명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14위)이 가장 높은 야마시타는 “오늘 경기력이 좋았다. 버디 찬스에서 퍼팅 라인이 잘 보여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함께 친 두 명(이예원, 박현경)이 좋은 플레이를 하면서 나도 같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추천선수로 나선 그는 “아마추어 시절 한국 대회에 추천을 받아 나온 적이 있는데 좋은 기억이 있었다. 이 대회에도 나올 수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왔다”며 “1라운드에서 잘 쳤기 때문에 재미있게 남은 라운드를 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미국에서는 루키로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같은 조에서 친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퍼팅 실력이 인상적이었다. 퍼팅은 나보다 한 수가 아닌 많이 위”라며 “배울게 많은 선수”라고 야마시타를 추켜세웠다. 이예원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14번(파3) 홀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적어내 3언더파를 기록했고, 박현경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 4언더파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셋은 2라운드에서도 동반 플레이한다.

2025년 KLPGA 투어 첫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13일 태국 푸껫의 명문 골프장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했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오른 고지우. 사진제공 | KLPGA

2025년 KLPGA 투어 첫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13일 태국 푸껫의 명문 골프장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했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오른 고지우. 사진제공 | KLPGA

국내 선수 자존심은 고지우가 세웠다. 정규 투어에 데뷔한 2022년 전체 버디수 공동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버디 능력이 탁월해 ‘버디 폭격기’로 불리는 고지우는 2023년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 지난해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첫 승 및 통산 3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고지우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을 때 더 좋았던 것 같아서 동계 훈련에서 샷을 공격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이번 대회에 우승을 목표로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더워 마지막 날까지 안 지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1라운드 막판 낙뢰로 일부 선수들이 채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박보겸이 6언더파로 고지우, 야마시타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푸껫(태국)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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