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멕시코전서 韓선수 월드컵 최다골 사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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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15일(현지 시간) 멕시코를 상대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앞두고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2026.06.16.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15일(현지 시간) 멕시코를 상대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앞두고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2026.06.16.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은 멕시코를 한계까지 몰아붙일 수 있는 팀이다.”

스페인 매체 엘파이스는 17일 한국과 멕시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맞대결 전망을 다루면서 한국의 ‘키 플레이어’로 주장 손흥민(LA FC)을 꼽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대회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역대 A매치에서 4승 3무 8패로 열세다.

손흥민은 과거 A매치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두 차례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1-2·한국 패)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손흥민의 골을 ‘선더볼트’(벼락)라고 표현했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도 손흥민은 멕시코의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한국이 0-1로 뒤지던 후반 20분 골대와의 거리가 6m 정도 되는 지점에서 한 차례 바운드된 공을 강력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멕시코와 2-2로 비겼다.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15일(현지 시간) 멕시코를 상대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앞두고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06.16.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15일(현지 시간) 멕시코를 상대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앞두고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06.16.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손흥민은 한국이 2-1로 승리한 12일 체코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선 득점포가 침묵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진을 끊임없이 흔들며 ‘언성 히어로’ 역할을 해냈다. 체코전에서 한국은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롱킥을 한 뒤 손흥민 등 공격수가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공을 따내는 전술을 사용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수비수들을 많이 뛰게 만들어 체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작전이었다. 한국은 체코 수비수들이 기동력이 떨어진 후반전에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가 잇달아 득점하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4분 오현규와 교체될 때까지 좌우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팀 공격을 이끌었다. 스피드가 뛰어난 그는 공격 시엔 골문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했고, 수비 시엔 상대 선수에게 빠르게 달려들어 압박 수비를 펼쳤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의 체코전 순간 최고 속도는 시속 33.9km였다. 양 팀 선수들을 통틀어 최고 기록이었다.

손흥민은 체코전이 끝난 후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나는 한 게 없다”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이날 최후방에서 필드플레이어들의 움직임을 지켜본 골키퍼 김승규(FC 도쿄)의 생각은 달랐다. 김승규는 “체코전 승리의 숨은 주역은 (손)흥민이다. 흥민이가 힘든 상황에서도 정말 많이 뛰어준 덕에 상대 수비수들의 발이 무거워졌다”고 말했다.손흥민이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득점하면 값진 기록을 쓰게 된다. 현재 손흥민은 박지성, 안정환(이상 은퇴)과 함께 한국 남자 선수 월드컵 통산 득점 공동 1위(3골)에 자리해 있다. 손흥민은 멕시코를 상대로 1골만 터뜨려도 이 부문 단독 1위가 된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45경기에 출전해 56골을 기록 중이다. 그가 이번 멕시코전에서 2골을 넣으면 차범근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통산 58골)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과달라하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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