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현 이어 김민수마저 이탈…필승조 고민 떠안은 이강철 KT 감독 “핑계 안 대. 이겨내겠다” [SD 수원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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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민수가 12일 수원 롯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병원 검진에서 오른쪽 무릎 슬개골 부종 소견이 나왔다. 사진제공|KT 위즈

KT 김민수가 12일 수원 롯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병원 검진에서 오른쪽 무릎 슬개골 부종 소견이 나왔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위즈의 필승조 일원인 김민수(33)가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KT는 12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김민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수는 이날 병원 검진 결과 오른족 무릎 슬개골 부위 부종 진단을 받았다. 관계자는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한 예방의 차원”이라며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관리하기 위해 우선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철 KT 감독은 “(김)민수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퓨처스(2군)팀으로 내려가게 됐다”며 “(병원에서 촬영한) 사진상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이지만, 불안한 감이 좀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수가 이전에도 (무릎에) 타구를 맞은 적이 있었다”며 “당시에는 ‘괜찮다’며 버텼는데, 우선 열흘 쉬며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수가 KT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척 크다. 그는 올 시즌 팀 내 가장 많은 36경기에 구원등판해 3승2패10홀드, 평균자책점(ERA) 4.41, 이닝당 출루허용(WHIP) 1.38로 활약했다. 최근 등판인 11일 수원 롯데전에선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한 채 2실점했지만, 이날 경기 전까진 6월 4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오고 있었다. 일단 KT는 김민수를 말소한 대신 빈자리에 우완 이정현을 콜업했다.

이 감독은 최근 불펜에 생겨난 공백을 메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 0점대(0.89)의 ERA를 기록 중이던 셋업맨 손동현은 어깨 근육 파열로 지난달 26일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이 공백을 메우던 중 김민수마저 전열을 이탈한 것이다. 이 감독은 둘의 자리에 전용주, 이상동, 최용준 등 최근 발전 가능성을 보인 투수들을 적극 기용할 방침이다. 그는 “다친 선수들이 있어도 이를 핑계로 삼을 순 없다.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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