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한항공, 캐나다 웨스트젯 지분 10%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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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9 18:17 수정2025.05.09 18:17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캐나다 2위 항공사 지분을 인수한다.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캐나다 웨스트젯 항공 지분 10%(2억2000달러 규모)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도 지분 15%(3억3000달러)를 인수한다. 델타항공 보유 지분 중 2.3%는 에어프랑스-KLM에 매각·양도할 권리를 가진다.

대한항공이 웨스트젯 지분을 인수하기로 한 것은 캐나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캐나다는 세계 두번째의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어 항공 교통 의존도가 높다. 또한 2024년 330억불 규모(세계 7위)의 항공시장이다. 2019년 이후 두 자리 수 성장을 거듭하며 인도 시장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외국 항공사의 지분을 인수한 건 2013년 체코항공 지분 44%를 인수한 후 처음이다. 당시 국내 항공사가 외국 국적 항공사에 투자한 첫 사례였다. 대한항공은 2017년 이 지분을 매각했다.

대한항공과 캐나다 웨스트젯은 2012년 6월부터 공동운항 협정을 맺은 이후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왔다. 캐나다, 미국 등 북미뿐 아니라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36개 노선을 공동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웨스트젯 지분 인수를 통해 캐나다 항공시장 내에서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북아메리카 및 중남미 시장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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