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 편하게 살수 있을까”...감 잡기 힘든 노후대비, 빼지말고 타서 쓰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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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연금박사상담센터 대표는 효과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서 수익률보다 수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3층 혹은 4층 구조의 연금 포트폴리오를 마련할 것을 권장했다.

그는 특히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하다면 공시가격 12억원 이하의 주택 소유자는 꼭 가입해야 하며, 가입 시기와 조건에 대한 유의사항도 제시했다.

또한, 40대부터 본격적으로 연금 준비를 시작해야 하며, 개인의 상황에 맞춘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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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머니쇼

목돈 대신 매달받는 연금이 더 중요
2030은 자기개발·40대부터 준비해야
연금은 장기전, 3층 포트폴리오 짤 것

2025 서울머니쇼에서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

2025 서울머니쇼에서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

“노후 대비의 핵심은 수익률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수명에 투자하는 것. 다층 구조의 연금 포트폴리오를 탄탄히 마련해야 한다.”

9일 2025 서울머니쇼의 ‘연금으로 준비하는 노후생활’ 세미나에서 강연자로 나선 이영주 연금박사상담센터 대표는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평생 ‘할 일’과 평생 ‘소득’이 함께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 소득은 ‘빼서 쓰는’ 목돈도 중요하지만 ‘타서 쓰는’ 연금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쓸 때마다 사라지는 목돈과 달리 연금은 매달 새로 받는 돈이기 때문에 안정적이라는 의미다.

이 대표는 “통장에 10억원이 있는데 사기를 당하면 그 돈을 다 날리지만, 매달 200만원을 받는 사람은 사기당할 수 있는 금액도 200만원뿐”이라며 “목돈은 마이너스라 내가 지켜야 하지만 연금은 플러스라 나를 지켜주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현재 연금종합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연금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연금 전문가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한국의 인구구조상 앞으로 연금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일할 수 있는 청년들마저 노동시장에 뛰어들지 않고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봤다.

그는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선 3층 혹은 4층 구조의 연금 포트폴리오를 만들 것을 추천했다. 3층 구조는 공적연금(국민연금, 공무원·사학·군인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연금저축펀드, 연금보험)의 세 가지 연금을 뜻한다. 여기에 더해 공시가격 12억원 이하의 주택이 있다면 부동산 담보의 주택연금까지 더한 4층 구조를 추천했다.

이때 개인연금은 연금저축펀드와 연금보험의 비중을 5:5로 가져가되, 개인의 상황에 맞게끔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금저축펀드는 과세가 이연되기 때문에 직장인이거나 당장 올해 소득공제가 필요한 사람들은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했다. 반면 주부나 세금을 많이 내지 않는 투자자에게는 비과세 혜택을 주는 연금보험을 추천했다.

그는 주택연금도 가입이 가능하다면 꼭 추가해야 하는 항목이라고 봤다. 이 대표는 “만약 노후 대비가 안 돼 있고 가진 게 집 한 채뿐인데 공시가격이 12억원 이하면 주택연금에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입할 때 유의사항도 함께 전했다. 주택연금 가입 후 이사를 하거나 재건축이 되면 담보주택에 대한 승계 인정을 다시 받아야 해 불편하기 때문이다. 또 받는 기간이 길다보니 너무 일찍 가입하면 한 번에 받는 수령액이 낮아진다. 이에 주거지가 어느 정도 안정된 70세 이후부터 가입할 것을 추천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이 대표는 20·30대 젊은층보다는 40대부터 본격적으로 연금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20·30대는 연금을 준비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그 돈을 자기 개발하는 데 써서 자신의 몸값을 올려야 한다”며 “다만 40대부터는 3층 혹은 4층 구조의 연금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짜서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젊은 청년이라면 수익률을 보고 투자하는 게 맞지만 나이가 들수록 수익률보다는 수명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한편 연금이 물가상승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의견에 이 대표는 “국민연금은 낼 때부터 정액이 아닌 정률로 내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이 반영돼 수령할 때도 물가상승률이 반영된 금액을 받는 것”이라며 “개인연금은 개인이 납입할 때 정액으로 내면서 수령할 때는 정률을 기대해 이 같은 잘못된 인식이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980년대에 매달 주식 10만원을 사 연간 20%의 수익률을 냈다고 해서 지금 10만원을 사면서 이전과 같은 수익을 기대하면 안 된다고 했다. 화폐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정액으로 납입하는지 정률로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 이 대표의 관점이다.

그는 수익률 낮은 연금부터 개시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보통 연금을 여러 개 가입하는데, 투자 원칙을 연금에도 적용해 수익이 안 나는 것부터 개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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