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영생(民主永生). 독재필망(獨裁必亡). 당풍쇄신(黨風刷新)”이라고 했다. ‘민주주의는 영원하고, 독재는 반드시 망한다’는 의미로 강제 후보 교체 과정의 부당성을 비판한 것. 특히 김 후보는 후보 교체를 강행한 당 지도부를 겨냥해 당풍쇄신을 강조하며 대선 후보로서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당 개혁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이제 모든 것은 제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즉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빅텐트를 세워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과 연대하겠다”며 “국민의힘은 혁신으로 승리의 터전이 되겠다. 이제 새롭게 앞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한 다른 후보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연대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후보, 홍준표 후보, 안철수 후보, 나경원 후보, 양향자 후보, 유정복 후보, 이철우 후보 모두 감사드린다”며 “후보님들과 함께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한 전 총리께서도 끝까지 당에 남아 이번 대선에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김 후보를 대선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김 후보 대신 한 전 총리를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9시까지 진행된 당원 투표에서 관련 안건이 부결이 됐고, 김 후보는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입장문]
사필귀정(事必歸正)
민주영생(民主永生)
독재필망(獨裁必亡)
당풍쇄신(黨風刷新)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후보님, 홍준표 후보님, 안철수 후보님, 나경원 후보님, 양향자 후보님, 유정복 후보님, 이철우 후보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후보님들과 함께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습니다.
아울러 한덕수 후보님께서도 끝까지 당에 남아 이번 대선에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모든 것은 제 자리로 돌아갈 것입니다.
즉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빅텐트를 세워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습니다.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과 연대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혁신으로 승리의 터전이 되겠습니다.
이제 새롭게 앞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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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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