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 16명 “권영세·권성동 사퇴하라…민주주의 파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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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가 10일 무산되었고, 당 소속 의원 16명은 이를 통해 당원들의 반대가 상식적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비대위의 후보 교체 결정이 절차적으로 잘못되었고, 이를 기습적으로 진행한 것은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비대위의 무리한 결정이 당원 및 지지자에게 실망을 안겼으며,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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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대선 레이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 지지자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김문수 후보 캠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 지지자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김문수 후보 캠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가 10일 무산된 가운데 당 소속 의원 16명이 성명을 통해 “당원들의 반대로 비상대책위원회의 후보 교체 결정이 부결된 것은 우리 당의 상식이 살아 있다는 걸 보여준 의미 있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심야 당원투표 결과가 공개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과 조경태·송석준·김성원·서범수·박정하·김형동·고동진·김예지·정연욱·안상훈·박정훈·정성국 한지아·진종오·우재준 의원이 참여한 성명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새벽 임시기구인 비대위가 당 대선후보를 일방 교체한 것은 절차적 하자가 분명히 잘못된 결정”이라며 “김문수 후보는 경선기간 내내 본인이 공언했던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응하지는 않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많은 당원의 신뢰를 저버렸다. 하지만 이를 이유로 후보를 기습 교체한 것은 정당사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어 “비대위가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한 순간 경선이 원천 무력화된 것이며, 관련법에 따라 그 즉시 모든 당원에게 다시 대선 후보에 나설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며 “그러나 비대위는 새벽 3시부터 4시,단 1시간 동안만 후보 신청을 받아 30여종의 서류를 미리 준비했던 한덕수 후보만 접수할 수 있게 하는 편법을 동원함으로써 당원들의 피선거권을 침탈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출되지 않은 임시체제인 비대위가 후보를 교체하는 월권적 행위를 한 것은 애초부터 정치적 정당성을 얻기 어려운 일이었다”며 “당원 투표를 통해 이 또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우리 당은 신속하게 당을 재정비해 24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매진해야 한다”며 “비대위는 무리한 결정으로 당원과 지지자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줬고, 무엇보다 대선에 큰 악재를 만들었다. 이 책임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되기 힘들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사퇴만으로는 그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 이번 사태에 깊이 관여해 온 권성동 원내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한다”며 “대선까지 원내 일정도 거의 없기 때문에 동반 사퇴의 후유증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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