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주 특별검사보는 29일 브리핑에서 “21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오늘 오전 10시에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통보를 했지만, 아무런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오늘 출석하지 않았다”며 “특검은 내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출석 요구서를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에 다시 송부했다. 만일 이마저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앞서 21일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를 통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29일 오전 10시까지 특검 사무실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는 소환 통지서를 보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소환 통보로부터 일주일이 넘게 특검에 변호인 선임계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의 세 차례 조사 요청에도 건강 악화 등의 이유로 모두 불응한 바 있다.한편,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3월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돼 당선되도록 도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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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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