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양적긴축 종료로 통화정책 전환
9·10월 금리인하에 12월도 인하 전망
유동성 급증에 에브리씽 랠리 오나
연방준비제도(Fed)가 2연속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시에 3년간 지속됐던 양적긴축(QT)을 종료하면서 기존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완전히 전환했다. 가뜩이나 주식, 금, 비트코인 등 자산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급격한 유동성 증가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연준은 이번 FOMC를 포함해 연내 두차례 추가 금리인하를 전망한 바 있다.
이날 FOMC의 금리인하는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대표적인 금리인하론자인 스티븐 미란 이사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빅컷(0.5%포인트)을 주장했다. 반면 제프리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동결을 주장해 대조를 이뤘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으며, 고용과 물가 안정 모두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몇 달간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한다”며 고용안정에 방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에 9월 고용보고서 등 공식 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미국의 고용시장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경기부진에 최근에는 인공지능(AI)발 구조조정까지 진행되면서 고용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도 한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급여 미지급 사태가 속출하면서 고용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은 전달보다 3만 2000명 줄었다. 2023년 3월 5만3000명 감소한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지난달 발표된 작년 일자리 역시 대폭 수정되며 91만 1000개가 증발했다.
반면 9월 미국 소비자물가(CPI)는 전년대비 3.0%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3.1%)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3.0%로 시장 예상치는 물론 전달(3.1%)보다 떨어졌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2%)를 훌쩍 넘는 3%대에 다시 진입한 것이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다 관세발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에 대해선 연준과 정부 모두 일회성이라는데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
특히 연준이 지난 2022년 6월 이후 3년여만에 양적긴축을 종료하는 통화완화 기조로 전환하면서 연내 남은 마지막 12월 FOMC에서도 금리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2022년 6월부터 실시했던 양적긴축을 종료하기로 했다.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양적완화(QE)의 반대 개념이다. 연준은 팬데믹 이후인 2022년 6월 양적긴축을 재개해 팬데믹 대응으로 급증한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작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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