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이 감소하면서 평균 전셋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에 대한 매도 압박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실거주 의무 강화 등 정책 변화가 이어질 경우 전세 부족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28일 KB부동산 데이터에 따르면,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6억8147만 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중위 전셋값 역시 6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9월(6억 658만원)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다시 6억 원 선을 넘어섰다.
전셋값 상승 폭은 확대하는 흐름이다. 전셋값 상승 폭은 0.86%로 지난 1월(0.47%) 이후 4개월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북구가 3.86% 올라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1.86%), 성동구(1.32%), 관악구(1.31%), 도봉구(1.15%), 강서구(1.12%), 동대문구(1.00%) 등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전셋값은 일제히 올랐다.
이 같은 전셋값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는 매물 감소가 지목된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2만9987건으로 3만건 아래로 내려왔다. 올해 초(4만4424건)와 비교해 32.5% 급감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부족한 현상도 심화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 주(20일 기준) 전세수급지수는 108.4로, 2021년 6월 넷째 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세수급지수가 100을 넘으면 임대 공급보다 임차 수요가 더 많다는 뜻이다
입주 물량 감소도 전세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2만7158가구로 지난해(3만7103가구)보다 26.9% 줄었다. 내년에는 1만7197가구로 더 감소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에 따른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임대차 물건이 시장에 나오기 어려운 데다,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축소 또는 폐지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전세 시장 불안 요인이 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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