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역세권 노선 1003번 버스 운행 효율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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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세종∼대전·청주 간 광역버스노선인 1003번 노선의 조치원 경유지를 변경하고 오송2지구 노선을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1003번 버스는 지난해 9월 1일 운행을 개시했다. 오송역에서 조치원역을 거쳐 1번 국도를 통해 고운동으로 바로 가는 최초의 노선이자, 조치원역과 반석역을 최단시간에 연결하는 역세권 중심 노선이다.

시는 지난 6개월간 시민 이용 추이와 편의성을 고려해 조치원 구간에서 중복되는 노선을 조정하고,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오송2지구의 대중교통 수요를 반영하는 등 노선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세종시 구간에서 기존 1005번 노선과 중복되는 대첩로(대동초) 구간을 조정해 세종시문화예술회관, 신봉초등학교, 욱일아파트를 경유하도록 변경했다. 청주시 구간에서는 오송2지구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오송역북문삼거리, 바이오폴리스C15지구, 점촌어린이공원,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1차 서측, 바이오폴리스B3지구를 경유하도록 조정했다.

시는 이번 노선 조정을 통해 도도리파크, 세종문화예술회관 등 조치원 내 명소와 신도시 간의 문화적 연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청주시 오송2지구 주민들의 생활권이 세종시 조치원 지역으로 확대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흥빈 교통국장은 “1003번 버스 노선은 이용객 증가와 시민 만족도가 높은 노선으로,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보다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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