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후 끊긴 서해뱃길 복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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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서해뱃길이 복원될 전망으로, 이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11년간 중단된 수로이다.

한강포레크루즈는 여의도 선착장이 준공되는 대로 서울시에 유선 면허를 신청하여 서해뱃길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서해 관광 활성화와 인천시 및 서울시의 해양 관광 프로젝트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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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해섬 11년만에 연결
이달 여의도에 선착장 준공
연내 여객선 2척 시범 운항
인천 팔미도까지 갈수 있어
내년 신규 여객선 투입되면
덕적도까지 운항반경 넓어져

서울 한강~경기 김포~인천 서해를 잇는 경인아라뱃길.  한국수자원공사

서울 한강~경기 김포~인천 서해를 잇는 경인아라뱃길. 한국수자원공사

서울 한강을 기점으로 서해 섬까지 이어지는 서해뱃길이 올해 말에 복원될 전망이다. 서해뱃길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11년간 중단됐다. 서해뱃길이 복원되며 서해 섬에 대한 접근성이 올라가는 한편, 서해 해상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발판도 마련될 전망이다.

3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유람선 사업자인 한강포레크루즈는 이달 말 서울 여의도 선착장(유람선 터미널)이 준공되는대로 서울시에 유선 면허를 신청해 서해뱃길 복원에 나선다.

현재 한강에서는 한강포레크루즈 관계사인 현대유람선이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여의도 구간을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지역에서 정박이 불가능해 기점인 아라김포여객터미널로 회항 운항을 반복하는 실정이다. 서해뱃길 시초는 경인아라뱃길 개통과 발맞춰 2012년 열린 한강~인천 덕적도 노선이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로 2014년 7월 운항이 중단됐다.

멈춰 있던 서해뱃길은 2023년 7월 복원 논의가 시작됐다. 민선 8기 단체장으로 취임한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라뱃길 선박 운항 활성화·서해뱃길 복원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 등 수도권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하면서다. 과거 서해뱃길 물꼬를 튼 것이 아라뱃길 개통이었다면 이번 서해뱃길 복원 구심점은 이달 말 개장하는 여의도 선착장이다. 해당 선착장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길이 102m, 폭 34m 규모로 조성돼 1000t급 유람선 3척을 동시에 댈 수 있다.

여의도 선착장 민간 사업자인 한강포레크루즈는 올해 말께 현대유람선이 운용하는 유람선 2척을 투입해 한강(여의도)에서 승선해 아라뱃길을 따라 서해 팔미도를 오가는 시범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유람선보다 속도가 2.5배 빠른 300t급 여객선 1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당 여객선을 내년 하반기에 한강~덕적도 구간에 본격 투입한다는 계획도 있다.

특히 서해뱃길 복원은 인천시와 서울시가 구상하는 대규모 해양 관광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하기에 앞서 사업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시는 여의도 선착장에서 상류쪽으로 약 100m 떨어진 곳에 최대 5000t급 여객선이 정박할 수 있는 서울항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말께 서울항 조성을 위한 행정안전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2030년까지 구축 작업에 나서 한강에서 서해, 남해, 동해를 직접 연결하는 국내항으로 키울 예정이다. 또 2035년까지 중국·일본으로 항로를 확장해 국제항으로 위상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서울항이 완공되면 서해뱃길을 따라 인천 주요 섬을 연결하는 '해상 관광 실크로드'를 구상하고 있다. 남북 관계 회복 여부에 따라 한강~북한 남포항 연안 크루즈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항~서해뱃길'을 바탕으로 확장되는 서·남·동해 뱃길 중 일부는 관광 기능뿐만 아니라 여객을 실어 나르는 교통수단 역할까지 기대되고 있다.

[인천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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